국가거점국립대인 경상국립대(GNU) 제12대 총장에 권진회(權珍會·59) 교수가 21일 공식 임명됐다. 권 총장은 권순기 현 총장의 뒤를 이어 오는 24일부터 2028년 6월 23일까지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한다.

교육부는 경상국립대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로 추천된 권 교수의 총장임명건이 지난 18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21일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권진회 경상국립대 제12대 총장. 경상국립대

권 신임 총장은 지난 2월 7일 치른 경상국립대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

권 총장은 24일 첫 출근을 한다. 이날 본부 보직자, 부속 기관장 등의 임명장을 수여하고, 오후에는 대학본부의 각 부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25일에는 대학인사위원회를 주재하고 26일에는 진주시 충혼탑을 참배한다. 27~28일에는 대학본부 주요 부서 현안 보고 워크숍에 참석해 대학의 주요 업무를 챙긴다.

권 교수는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1987년)한 뒤 KAIST 항공공학과에서 공학석사(1989년) 학위를,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서 공학박사(1993년) 학위를 받았다.

삼성항공우주산업(현 KAI) 선임연구원을 거쳐 1997년 경상대 항공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공과대학 부학장, 기획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우주항공대학 항공우주공학부 교수로 있다.

권 총장은 한국복합재료학회 회장, 교육부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위원, 국토교통부(현 건설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을 역임했고, 현재 우주항공정책포럼 공동회장,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권 총장은 교육분야로 경상국립대 최초로 ‘개척강의대상’을 수상했고, 연구분야로서는 ‘개척한림원’ 회원으로 7회 선발됐다. 경상국립대 최초로 선도연구센터(ERC)를 유치한 바 있다.

대형 국책사업인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 책임자로 일하며 140여 명의 석·박사를 배출하고, 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사업(NURI) 책임자를 역임했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가거점국립대의 총장을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지만, 동시에 무거운 역사적 사명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구성원의 지지와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후보로서 약속드린대로 우리 대학교에 ‘따듯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조치를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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