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민병익)는 7일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온라인 투표 결과 권진회 교수(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부)가 1순위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2순위 후보자는 김상민(지역시스템공학과) 교수다.
7일 오전 10시~오후 1시 온라인 투표 결과 기호 3번 권 교수가 환산득표율 7만 2992로 1순위로 선출됐고, 2순위인 김 교수의 환산득표율은 1만 4486이었다.
이날 투표에는 교수, 기금교수, 직원, 학생 2만 890명 중 5921명이 참여했으며 득표율은 직능별 환산율을 반영했다.
경상국립대 총추위는 이날 오후 2시 가좌캠퍼스 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된 권 교수에게 당선증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권 교수는 당선 소감에서 “경상국립대 가족들의 압도적 지지에 감사드리고 큰 힘이 된다. 결선투표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해준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권 교수는 “이러한 지지에 가장 바람직하게 감사드리는 방법은 우리 대학이 따듯하고 올바르고 화목하게 앞으로 잘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며 “저에 대한 지지는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새로운 문화와 리더십에 대한 갈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1987년)한 뒤 KAIST 항공공학과에서 공학석사 학위(1989년)를,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서 공학박사 학위(1993년)를 취득했다.
삼성항공우주산업(현 KAI) 선임연구원을 거쳐 1997년 옛 경상대 항공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27년 동안 공과대학 부학장, 기획처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복합재료학회 회장, 교육부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우주항공정책포럼 공동회장,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권 교수는 교육 분야에서는 경상국립대 최초로 ‘개척강의대상’을 수상했고, 연구분야에서는 ‘개척한림원’ 회원으로 7회 선발됐으며 경상국립대 최초로 ERC를 유치한 바 있다.
또 대형 국책사업인 CK와 NURI 사업 책임자도 역임했다.
재임 동안 140여 명의 석·박사를 배출했다.
권 교수는 7일 오전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핵심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내용은 ①교수들의 교육·연구 환경 획기적 개선 ② 학생 행복 대학 ③행정조직의 집적화, 중복 제거, 따듯한 조직문화 ④현장직·무기직·조교가 승진·성과급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할 것 ⑤통합에 따른 캠퍼스 재배치 마스터플랜 빠른 시일 안에 수립 ⑥통합 학과의 강의 공간, 시수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취임 후 1년 이내에 해결 ⑦대학 내 소외되는 학문 분야가 없도록 국책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 잡힌 재정투자를 할 것 등이다.
경상국립대 총추위는 1, 2순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검증 절차 등을 진행한 뒤 교육부에 이들을 총장 후보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국립대 총장은 교육부장관의 임용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