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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대 생활권 형성'···경남도, 부산-울산시, '광역철도 조기 구축' 공동건의

지방소멸위기 극복과 경부울 발전의 핵심 동력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26 23:39 | 최종 수정 2024.06.27 00:04 의견 0

경남도는 26일 부산시, 울산시와 함께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조기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국정 목표 중 하나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달성과 ▲인구감소 ▲지방소멸 위기 대응 ▲수도권‧비수도권의 불균형 발전 해소를 위해서 광역 철도 등 교통망 확충이 절실하다.

부울경 광역철도 노선도. 경남도

부울경은 지난해 말 기준 인구 765만 명으로 수도권 다음의 인구와 경제 규모를 갖추고 있으나, 최근 10년간 39만 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 균형 발전에 역행하고 있다.

부울경 3개 시도지사는 공동건의문으로 빠른 속도와 정시성을 가진 광역철도가 경부울을 하나로 묶어,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함께 경부울이 재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의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차질 없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경부고속선 울산역에서 신복 교차로를 거쳐 양산(웅상)을 경유해 부산(노포)까지 연결된다. 총연장 48.8km로 경부울의 핵심 축을 관통해 고속철도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공사‧계획 중인 단절된 도시철도망(양산선, 부산1호선, 정관선, 울산1호선)을 이어주는 노선이다.

지난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5대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치고,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경부고속선 울산역에서 양산(북정,물금)을 거쳐 김해(진영)까지 연결되며,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순환 철도망 완성의 방점을 찍을 노선이다.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중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순환 광역철도가 형성되면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로 경제공동체·동일생활권이 실현되고, 시도민의 교통 불편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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