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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국회 행안위서 "해병대 채 상병 수사팀 전적 신뢰…책임질 일 있으면 질 것"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7.11 23:22 | 최종 수정 2024.07.12 01:31 의견 0

윤희근 경찰청장은 11일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해 수사팀의 판단을 신뢰한다며 부실 수사와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경찰의 채 상병 사건 수사가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경찰청장으로서 경북경찰청 수사팀의 11개월에 걸친 수사와 판단에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청장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국민들이 지탄해도 할 말이 없는 수사 결과'라는 비판에 "국민이 기대하는 그런 것과 다르다는 이유로 수사를 비판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용혜인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방송

윤 청장은 '추후 특검 등을 통해 수사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면 어떻게 책임지겠느냐 는 용 의원 말에 "제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 그런데 지금 그런 내용을 묻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대통령의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하루 전에 수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대통령실과 협의가 있었느냐'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가 알기론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이 '정치적 일정을 보면서 수사를 11개월이나 끌었다'고 하자 "그렇지 않다. 군의 특수성 등 여러가지 특수성으로 인해 걸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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