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지난 27일 진주성 일원에서 KBS진주방송국 주관으로 '진주성 지키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1593년 임진왜란 당시 9일간의 진주성 2차 전투를 시민들과 함께 체험해보기 위한 것이다. 진주성 전투를 주제로 한 개막 공연, 전투 훈련 체험, 진주성 전투 재현, 모듬북 공연, 역사해설 및 역사퀴즈 순으로 진행됐다.

'진주성 지키기 체험행사' 개막공연 모습

진주성 전투 체험에서 사전에 모집된 200명의 시민 참가자들은 조선 의병 역할을 맡아 전투 상황을 경험했다. 진주성 성벽을 사이에 두고 왜군은 성 밖, 관군은 성 안에서 공격과 방어를 했다. 특히 포성 등 음향장비로 전투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한 시민은 “무더운 여름날, 나라를 지키고자 목숨을 바치며 치열한 전투를 벌인 선조들의 희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아이에게도 진주성의 역사적 가치와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알려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참가자들과 함께 함성을 외치고 있다. 이상 진주시

개회식에 참여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나라를 걱정하며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불사했던 선조들의 호국·애민 정신을 되새기고, 그 뜻을 이어받아 새로운 시대의 기적을 이뤄내는 주인공을 꿈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