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관심'···부산시, 영도 미디어아트 '아르떼뮤지엄' 경유 시내버스 개편 및 증차
186번 버스 '영도 해양로' 거쳐
17번은 토요일·공휴일 1대씩 증차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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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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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최근 문을 연 국내 최대 미디어아트인 부산 영도의 '아르떼뮤지엄 부산'에 관람객이 몰리면서 대중 교통난이 심화되자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함께 증차를 했다.
지난 19일 개장한 아르떼뮤지엄 부산에는 10일간 3만 5000여 명이 방문했다. 시는 향후 방문객 추이를 보고 버스 노선 증편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1일 아르떼뮤지엄 부산이 있는 영도구 해양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 및 증차를 했다.
그동안 해양로에는 17번 버스만 운행했으나 아르떼뮤지엄 부산 전시관 방문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86번 버스 운행 노선을 바꾸었다. 그동안 태종대~태종로(아르떼뮤지엄 윗길)~남포 노선을 운행했으나 태종대~해양로(아르떼뮤지엄)~남포로 노선을 개편했다.
또 186번 버스는 평일과 토요일 9대, 공휴일 8대를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평일 22분, 토요일 24분, 공휴일 27분이다.
17번 버스는 증차된다. 토요일 13대에서 14대, 공휴일 11대에서 12대로 1대씩 늘려 운행된다. 17번 버스 노선은 태종대~아르떼뮤지엄~충무동~중앙동이다.
한편 아르떼뮤지엄 부산 개장 후 첫 주말(지난달 20~21일)에는 진입 대기 중인 차량들로 일대가 꽉 막히면서 정체가 영도 초입 도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영도구는 부산 16개 구·군 중 유일하게 지하철이 다니지 않아 버스 이용객이 많았다.
시의 교통카드 사용 기록에 따르면 아르떼뮤지엄 부산 앞 버스 정류장에서 개장 후 첫 3일간 1230명이 시내버스에 탑승했다. 하루에 400명 정도가 타고 내린 셈이다.
시는 연말에 아르떼뮤지엄 부산 인근을 지나는 차량의 이용 실태를 분석한 뒤 '시내버스 노선 체계 개편 용역'에 반영하기로 했다. 다만 버스 노선은 전체 노선 총량제가 적용돼 다른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부산시와 아르떼뮤지엄은 연 방문객이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