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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해수부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에 '통영 북신항·거제 유계항' 2곳 선정

사업비 국비 692억 원, 국가어항 지정고시를 거쳐 국가어항 승격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8.08 17:11 의견 0

경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국가대상 예비대상항에 통영시 북신항과 거제시 유계항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국가어항은 지난해 12월 28일 해수부의 국가어항 후보지 추천 요청에 따라 경남도는 지난 7월 1일 통영시 북신항과 거제시 유계항을 추천했다. 이어 7월 17일 서면평가와 8월 1일 현장평가를 거쳐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으로 최종 선정됐다.

거제시 하청면 유계리에 위치한 유계항 전경

도는 이번 해수부의 국가어항 예비대상항 선정평가에서 서면평가부터 현장평가까지 참여하며 해수부 평가위원에 사업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해수부 평가위원에서 통영 북신항을 현장평가하고 있다.

전국 국가어항은 115곳으로, 해수부는 지난 2021년도 이후 국가어항 신규지정 제한 했었다. 이번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은 전국 10개항을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향후 지정 고시를 거쳐 국가어항으로 승격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사업으로 통영 북신항 266억 원, 거제 유계항 426억 원으로 해수부의 기본계획을 거쳐 사업 확정 후 오는 2027년 경 공사에 착공한다.

통영 북신동에 위치한 북신항 전경. 이상 경남도

이번에 선정된 통영 북신항은 화물여객부두, 어선전용부두, 어선피항부두 등 어항기본 시설 설치와 더불어 멍게수협으로부터 162억 원의 민간투자 사업으로 수산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통영IC에서 통영으로 진입하는 초입부에 위치하고 있어 아름다운 통영의 관광자원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 어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거제 유계항의 경우는 방파제, 물량장, 호안, 부지조성 등으로 거제시 북서측의 낙후된 수산기능 활성화를 비롯해 균형 잡힌 국토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국가어항 예비대상항 선정 결과에 크게 환영하며, 672억 원의 국비확보로 매년 지방비로 지출되는 유지관리비가 절약되는 만큼 도민 복지예산으로 활용하겠다”며 “국비 확보 외에도 지방관리 기반 시설의 국가관리 승격도 중요해 앞으로도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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