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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등 채소류는 천정부지인데...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 3년 6개월 만에 1%대 후반"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0.02 18:39 | 최종 수정 2024.10.02 19:31 의견 0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후반으로 둔화됐다. 3년 6개월 만의 1%대 진입이다.

폭염 영향으로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은 10%대 올랐지만 석유류 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배추 가격이 치솟은 지난 9월 22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판매대의 배추 모습(왼쪽). 하나로마트의 배추 한 포기 가격이 2만 2000원으로 표시돼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통계청은 2일 "9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2021년 3월 1.9% 이후 처음 1%대로 내려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2.9%) 3% 아래로 내려온 이후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7월 2.6%로 올랐다가 8월에는 2.0%까지 떨어졌다.

품목별는 농산물 물가가 3.3% 올라 전체 물가를 0.14%포인트(p) 끌어올렸다.

특히 배추(53.6%), 무(41.6%), 상추(31.5%) 등 채소류가 11.5% 올라 전체 농산물 물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7.6% 내렸다. 올해 2월(-1.5%) 이후 처음 하락해 전체 물가를 0.32%p 끌어내렸다.

또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3.4% 올랐다.

생활물가 지수 상승률은 1.5%를 기록해 1%대로 내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2.0%로 전월(2.1%)보다 0.1%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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