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교육지원청은 30일부터 11월 23일까지 진주학생문화나눔터(진주시 중안동 옛 배영초) 다움 2층 전시실에서 ‘다움’ 개관 1주년 기념 특별전시로 ‘경남 최초의 근대학교-사진, 역사를 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895년 경남 최초로 세워진 근대학교인 경상우도소학교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후 6·25전쟁 직후까지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해온 학교와 교육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선보인다. 전시 사진은 경상우도소학교의 맥을 이은 진주초의 역사관 소장 자료들이 중심을 이룬다.

전시 내용은 총 3부의 전시와 체험 코너로 구성했다.

제1부는 1895년 경상우도소학교의 설립 후 현재 진주성 내에 위치했던 때까지 학교의 모습과 대한제국 시기 학생들의 모습 사진이 전시된다.

제2부는 일제강점기, 나라를 잃었지만 배움을 이어갔던 학생들의 수업 모습, 정신대 환송기념 사진, 일본의 계획적인 근대적 문명시설물 견학 일정으로 진행된 수학여행 사진을 볼 수 있다.

제3부는 해방 이후 또다시 찾아온 시련으로 6·25전쟁 때 폭격 맞은 학교의 모습과 학교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과 교사들의 모습, 진주의 옛 풍경 속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들이 전시된다.

체험 코너는 옛 학교 풍경을 배경으로 한 흑백사진 촬영과 라이트박스 위 슬라이스 사진 돋보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특별전시 개막식은 30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이어지는 전시연계 특강에는 송영진 경상국립대 박물관 학예실장이 ‘고고학자 시선으로 본 진주근대문화유산’을 주제로 교육 가족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

김경규 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경남 최초의 근대학교가 진주에 세워졌기에 진주가 교육도시의 명예를 이어 왔다”며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우리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교육의 뿌리를 되짚어보고 전통을 계승해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