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억 빚에 파산"…'영구' 심형래 씨, 14년 만에 KBS '개콘' 무대 선다
정화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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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22:57 | 최종 수정 2024.10.3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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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심형래 씨가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0년 '달인' 코너에 특별 출연한 이후 14년 만이다.
심형래는 최근 진행된 KBS 2TV 개그콘서트 녹화를 마쳤다. 그는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에서 김영희, 정범균 등 후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녹화분은 다음 달 3일 밤 11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심형래는 1982년 KBS 개그 콘테스트에서 동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데뷔한 뒤 유머극장',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코미디 하이웨이' ,'한바탕 웃음으로' '코미디 전망대' 등에 출연하며 특유의 슬랩스틱 개그로 큰 인기를 끌었다.
KBS 2TV의 '유머 일번지'의 코너 '영구야 영구야'에서 심형래가 영구 역을 맡아 유명해졌다. 이후 ‘영구’는 심형래의 대표 캐릭터로 자리했다.
이런 인기로 1988년 KBS 코미디 대상 등을 받았다.
심형래는 '영구' 시리즈와 '티라노의 발톱' '용가리' '디워' '라스트 갓파더' 등을 통해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2013년 자신이 만든 영화 흥행 실패로 거액의 빚을 졌다.
2022년 한 방송에 출연해 "당시 가진 것을 다 팔고도 빚 179억 원이 있었다. 그래서 파산 신청을 했다'며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구안와사(口眼喎斜, 얼굴 신경 마비 증상으로 입과 눈이 한쪽으로 틀어지는 병)가 오고 당뇨병도 걸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