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주 뿌리기업 대동, 1월 초 미국서 열릴 'CES 2025'서 AI 미래 농업 청사진 공개
인공지능(AI) 농업 현장에 접목시킨 'AI to the field' 비전 제시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2.26 17:48
의견
0
대동은 다음 달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해 글로벌 하이테크 농업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인공지능(AI) 농업 기술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CES 2025'에는 공동대표인 김준식 대동 회장과 원유현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미래 신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대동은 지난 2020년 미래농업 리딩 기업 비전 선포 후 이를 최신 AI 및 로봇 기술을 농업 전분야에 적용하는 연구개발(R&D)을 추진해 노동력과 생산비는 최소화하고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AI 농업 기술을 개발해 왔다.
대동은 'CES 2025' 전시 부스에서 'AI to the field’를 콘셉트로 첨단 AI 기반의 ▲다기능 농업로봇 ▲정밀농업 ▲AI 식물 재배기를 선보인다.
다기능 농업로봇은 처음 공개하는 제품이다.
대동은 AI로봇을 위해 올해 AI와 로봇 분야 R&D 기업을 설립하고 농기계와 로봇이 자율 무인 농작업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대동은 이 일환으로 비전 센서 기반으로 농경지·장애물·작업기를 인식해 자율 작업을 하는 트랙터와 작업자를 자율 추종하는 운반 로봇을 개발해 농가에서 실증을 끝냈다. 운반 로봇은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
다기능 농업 로봇은 딸기 재배 작업을 기준으로 로봇에 탑재된 AI 소프트웨어가 사람의 음성 지시를 이해하고 주변 환경을 인지해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한다.
딸기 모종을 옮겨 심는 정식 작업부터 적화, 런너 제거까지 딸기의 생육 전반을 관리하는 작업을 하나의 로봇이 하나의 AI 모델에 기반해 엔드투엔드(End-to-End)로 수행한다.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AI 식물 재배기도 출품한다.
이 제품은 AI와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 중인 농업 솔루션 '스마트 파밍(Farming)' 기술로 작물별로 생육 환경을 자동 조정하고 생육 상태를 분석해 수확 시기도 예측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씨앗 캡슐을 재배기에 넣으면 AI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확보한 이미지로 품종을 인식하고 생육 상태를 판단해 식물에 맞춰 온·습도와 조도, 배양액 등의 환경을 자동 제어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다년간 개발한 AI 기반의 미래농업 기술을 세계 시장에서 선보여 그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AI농업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며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등 미래농업 기술을 본격 보급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