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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사천만·강진만 해역 올 겨울 첫 '저수온 예비특보' 발표

도 운영 밴드 이용 실시간 수온 정보 제공 및 양식어장 밀착 지도

정창현 기자 승인 2025.01.09 13:06 | 최종 수정 2025.01.09 13:07 의견 0

경남도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남하에 따른 한파의 영향으로 9일 오후 1시부로 도내 사천만, 강진만 해역 및 남해·하동군 연안에서 통영 수우도 서단까지 올해 첫 저수온 예비특보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저수온 예비특보는 어업인이 사전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온 7℃를 기준으로 발표된다. 저수온 주의보 기준인 4℃까지 하강하는 데 평균 12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1월 9일 저수온특보발표해역도. 국립수산과학원

※ 저수온 위기경보 단계 : (예비특보)수온 7℃ 도달 예측해역 → (주의보)4℃ 도달 → (경보)4℃이상 3일 지속

올해 저수온 예비특보는 지난해보다 다소 늦게 내려졌으며, 비교적 수심이 얕은 남해 강진만 해역은 현재 5.7~7.4℃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수온으로 보인다.

돔류 등 양식어류는 겨울철 수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사료 섭취율과 소화율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약해져 한파가 장기간 지속되면 동사 피해가 우려된다.

도는 지난달 저수온 피해 예방 계획을 수립해 2년 연속 ‘저수온 피해 제로’를 위해 도내 중점관리해역 13곳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중점관리해역의 수온 정보를 경남도가 운영하는 누리소통망(네이버 밴드)으로 공무원, 어업인 등 860여 명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주요 양식해역의 수온이 하강해 어업인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민관이 협력해 대응해야 한다”며 “어업인들은 제공되는 수온 정보를 참고해 사육밀도 조절, 사료 공급 감소·중단 등 양식장 관리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23년 12월 19일 저수온 예비특보가 발표된 이후 2024년 2월 27일 특보 해제 시까지 저수온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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