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방송통신심의위, KBS '5시 뉴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뒤바뀐 사안 심의 진행

정창현 기자 승인 2025.01.14 15:30 | 최종 수정 2025.01.14 15:32 의견 0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1일 KBS 1TV '5시 뉴스'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를 보도하면서 찬성과 반대 집회 화면을 서로 바꾼 것과 관련해 심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현경 KBS 앵커가 12일 '뉴스9'에서 전날 탄핵찬반 집회 뉴스에서 반대집회와 찬성집회 화면이 뒤바뀐채 자막이 나갔다면서 사과하고 있다. KBS 1TV '뉴스9'

앞서 KBS는 11일 '5시 뉴스'에서 서울 도심 곳곳의 탄핵 찬반 집회 상황을 전하면서 탄핵 반대 집회 화면이 탄핵 찬성 집회로, 탄핵 찬성 집회는 탄핵 반대 집회로 잘못 방송됐다. 탄핵 반대 집회 참여자는 많았고 찬성 집회자는 매우 적었다. 이 보도 장면은 10여초간 노출됐다.

이 사실은 국민의힘 미디어특위에서 제기했었다.

KBS는 지난 12일 저녁 메인 뉴스인 1TV '뉴스9'에서 사과했다. 김현경 앵커는 "방송 사고 조사위원회를 꾸려 잘못된 화면이 나간 자세한 경위를 파악해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취하는 건 물론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KBS는 또 사과문을 게재하며 조사위원회에서 관련 뉴스를 제작하고 진행한 영상 편집자, 뉴스 진행자 및 담당 데스크를 모두 조사해 업무 과실이 드러나면 사규에 따라 엄중히 조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문제가 된 해당 뉴스 영상은 유튜브에서 삭제된 상태다.

방심위는 이 보도와 관련한 민원이 6건 접수됨에 따라 전체회의를 열러 이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