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경남 시장 등 5명의 사천시 국외 출장단이 프랑스의 파리와 툴루즈의 우주항공 관련 기관과 산업체 등을 방문 중이다.

이번 해외 방문은 우주항공청이 들어선 사천시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의 롤모델인 툴루즈를 직접 벤치마킹하기 위해 계획됐다.

사천시 출장단은 오는 8일까지 파리와 툴루즈의 세계적 수준의 우주항공 산업 현장을 둘러보며 준비한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의 마스터플랜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툴루즈와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우주항공 산업 관련 기업 유치, 인재 양성 전략 등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출장단은 지난 2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우주박물관인 르부르제 항공우주박물관을 방문해 인류 항공우주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3일에는 세계 1위 엔진 제조기업인 사프란 본사와 엔진공장을 찾아 최첨단 우주항공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했다.

4일에는 본격적으로 툴루즈 현지 벤치마킹에 나섰다.

프랑스국립항공대학교(ENAC) 내에 위치한 프랑스항공민간서비스(FRACS)를 찾아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편 방안을 모색했다. 툴루즈의 대표적 우주 스타트업인 ‘엑소트레일(Exotrail)’도 방문했다.

5일부터는 툴루즈시청과 함께 탈레스알레니아 스페이스, 에어버스에서 운영하는 에어로스코피아 박물관, 우주 스타트업의 요람인 'B612' 등도 방문한다.

툴루즈는 현재 870여 개의 우주항공 기업이 집적해 있으며, 유럽 우주분야 인력의 4분의 1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유럽 우주항공의 메카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툴루즈는 우주항공 산업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도시 발전을 이룩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사천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전략도 찾아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산·학·연 협력 체계와 스타트업 육성 정책 등을 면밀히 살펴, 사천시만의 특색 있는 우주항공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