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1등짜리 로또 복권 5장이 한꺼번에 나와 화제다. 모두 수동 선택이었다. 한 사람이 같은 번호를 샀다면 당첨금은 무려 64억 원에 이른다.

불과 한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4장)과 올해 1월(5장)에도 한 판매점에서 1등 로또복권이 무더기로 나왔다. 모두 수동이었고 동일인지는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

로또복권 운영사인 동행복권은 15일 진행된 제1159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3, 9, 27, 28, 38, 39'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7'이다.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23명이다. 각각 12억 8485만 원(이하 세전)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110명으로 각 4477만 원씩 받는다.

1등 당첨자 23명 중 7명이 '자동'을 선택했고 14명은 '수동', 2명은 '반자동'이었다.

로또 1등 당첨 지역은 서울 5곳, 부산 1곳, 대구 1곳, 인천 1곳, 대전 1곳, 경기 고양 1곳, 경기 안산 3곳(중복 당첨 포함), 경기 안성 1곳, 경기 여주 1곳, 충북 청주 1곳, 충남 천안 1곳이었고 경남에서도 진주와 창원, 함안에서 1곳씩 나왔다.

특히 '수동' 선택 1등 당첨자 중 5명은 안산시 단원구 원선1로 판매점에서 나왔다.

수동으로 번호를 선택해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다. 5장의 주인이 동일인이라면 당첨금은 64억 원이 넘는다.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1151회 로또복권 추첨에서도 경기 오산시의 한 복권 판매소에서 1등이 4장(60억 원 상당) 나왔다. 당시에도 수동번호였다. 동일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어 지난달 25일 1156회 로또복권 추첨에서는 서울 강북구의 한 판매점에서 무려 5장이 1등에 당첨돼 화제가 됐다. 동일인이면 75억 원을 거머쥔다. 수동번호여서 한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로,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수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