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하동공설시장 내에 키즈카페인 '하동시장 아이조아 노리터'가 들어섰다. 크지는 않지만 대도시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가 하동에도 생긴 것이다.

키즈카페는 고객 쉼터,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에 이은 하동의 3번째 편의시설이다.

이 키즈카페는 지난 2022년 12월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전통시장 주변 편의시설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군에서 약 2년에 걸쳐 준비해 개장했다.

키즈카페 '아이조아 노리터' 개장식 모습

군은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지난 18일 하승철 하동군수와 강대선 하동군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개장식을 가졌다.

키즈카페는 기존의 시장 점포 10칸(99㎡)을 리모델링해 영유아가 신체 발달에 맞게 뛰놀 수 있는 놀이기구, 디지털 미디어 기기를 활용한 놀이시설 4종이 마련됐다.

또 역할 놀이, 블록 놀이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춰 아이가 즐겁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아이들이 볼풀장에서 신나게 놀고 있다. 볼풀이란 공기로 채워진 얇고 탄성 있는 플라스틱 공을 가득 채운 공간이다.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활용해 놀고 있다. 이상 하동군

개장식에는 하동유치원생 20여 명이 초청돼 키즈카페에 준비된 놀이기구들을 즐겼다.

하동군은 3월 초까지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3월 중순 무렵 정식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스크린 파크골프장, 키즈카페가 만들어지면서 하동시장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시장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퍼지고, 시장 방문객이 늘어나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조성한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은 전국 지자체의 문의와 벤치마킹이 이어지며 하동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