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요즘 식자재 마트 등에 가면 주부들의 발길을 잡는 계절 채소입니다. 물론 요즘엔 하우스 봄동이 겨울 내내 나옵니다.
깨끗이 씻은 뒤 된장에 찍어 한입에 넣으면 고소해 이른 봄 식감을 한껏 높여 주는 채소입니다.
보통 적당한 크기의 봄동이 출하됩니다. 상품화 측면이지요.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모임에 갔더니 입이 쫙 벌어질 크기의 봄동이 나왔더군요. 얼마나 큰 지를 확인해보시지요.
보통 크기의 봄동 모습. 텃밭 한 구석에서 씨앗이 발아해 싹을 틔운 봄동이 봄햇살을 받아 뿌른 잎사귀를 키우고 있다.
대형 봄동. 가운데 노란 것이 밀감이다.
이 봄동은 바로 위 사진과 달리 작은 속잎을 뗀 모습이다. 포기처럼 보이는 배추와 달리 잎사귀가 평평하게 펴져 있다. 가운데 흰 타원형 물체는 계란이다.
2월 한 달 꽃샘추위가 지속되며 가장자리가 많이 말랐다. 정기홍 기자
기사 포인트가 흐려짎 것 같아 삼겹살 파티 식탁 모습은 넣지 않았지만, 노지 봄동의 맛은 말 그대로 고소했고 아주 연해 아삭함을 더했습니다.
이 대형 봄동을 텃밭에서 빼온 친척은 인근 반성 시장에서 씨앗을 사서 뿌렸다고 하더군요. 거름과 비료는 듬뿍 줬다고 했습니다.
다만 "잘 키운 것도 있지만 종자(씨앗)가 큰 것이 아닐까"라고 하더군요. 정말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