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결정 승복과 관련해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는 극한 발언을 했다. 국민의힘은 "오만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민주당·소상공인연합회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3주 전 언론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 결정에 당연히 승복하겠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민주당 유튜브
이 대표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이냐는 물음에 “당연히 해야 한다”며 “민주공화국의 헌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쩔 것이냐.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아주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일 뿐만 아니라 헌법 위에 자신이 서겠다는 의사 표시”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따라 헌재 결정에 대해 승복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에도 헌재 결정에 승복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이 대표가 승복은 윤 대통령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아주 오만한 태도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일 뿐 아니라 헌법 위에 자신이 서겠다는 의사 표시”라며 “민주적인 사고를 갖지 못한 지도자가 제1야당 공당 대표라는 사실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