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방본부는 8일 거제소방서 어홍경 소방장이 '제30회 KBS119상'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KBS119상은 소방청과 KBS가 공동 주최하며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헌신한 소방대원들에게 수여한다. 올해에는 총 21명이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어홍경 소방장이 '제30회 KBS119상' 본상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어 소방장은 지난 2012년 소방에 입문해 거제소방서 구조대 및 경남119특수대응단에서 근무하며 6000여 건의 구조 출동에 참여했다. 특히 구조 대원으로서 동료들과 함께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그의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어홍경 소방장이 급류 구조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이상 경남도

어 소방장은 수난 구조 전문 교관으로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소방학교에서 신규 임용자 교육과정의 수상 분야를 맡아 후배들에게 소방 기술을 전수했고, 인명구조사 1, 2급 자격증을 취득한 대원들의 교육에도 큰 기여를 했다.

또 화재대응능력 1급, 화학사고대응능력 1급, 인명구조사 2급 자격증을 보유하며 교관 및 평가관으로서 활약 중이다.

급류구조강사 자격을 취득해 전국의 소방관들에게 급류 구조 교육을 진행하며, 수상구조사, 수상인명구조요원, 수상안전법 강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해 일반인 대상의 수상 안전 교육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구조 장비 규격서 TF에 참여하며 소방대원들이 필요한 장비를 개선하고, 구조장비 규격 심의회에 참석해 소방장비의 발전에 힘썼다.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는 경남 대표로 활약하며 소방 기술을 널리 알리고, 2018년에는 경남119특수대응단의 창단 대원으로 활동하며 기초적인 틀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어 소방장의 헌신과 노력은 단순한 소방 활동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준다.

특히 어 소방장은 본상 수상에 따른 시상금 100만 원을 기부하는 특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 금액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남, 경북, 울산 등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모금에 기부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어홍경 소방장은 “상을 받아 정말 영광이다. 우리 소방대원 모두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로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