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사암연합회(회장 불암스님, 여래사 주지)는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난 19일 진주대첩역사공원에서 ‘2025년 진주연등 문화축제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점등식은 여래사 주지 불암스님과 진주사암연합회 회원, 진주포교사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란 주제로 진주불교의 발전과 지역 화합 및 상생, 진주시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19일 진주대첩역사공원에서 봉행된 2025년 진주연등 문화축제 점등식 모습
이날 점등식에 앞서 진주대첩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수륙대재(水陸大祭)가 봉행됐다.
수륙대재는 전쟁과 재난 등으로 고통받은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전통 불교 의식으로, 진주의 역사적 희생을 기억하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진주연등 문화축제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5월 20일까지 이어지며, 진주대첩역사공원과 그 인근 일대에 형형색색의 연등 2000여 개가 설치돼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밤의 풍경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한다.
19일 진주대첩역사공원에서 봉행된 2025년 진주연등 문화축제 점등식에서 참석자들이 점등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상 진주시
진주사암연합회 회장 불암스님은 “밝혀지는 연등 하나하나가 시민들의 마음을 환하게 비추고,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전해지길 바란다”며 “진주사암연합회는 지역사회의 정신적 중심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진주연등 문화축제는 이제 진주의 대표적인 봄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연등의 따뜻한 빛을 통해 서로의 평화를 기원하고, 가족과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점등식과 함께 진주사암연합회가 주관하는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봉축법요식은 오는 5월 5일 각 사찰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