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김주영 교수가 대한화학회에서 주관하는 올해 'BKCS 학술진보상(Progress in Chemistry Award of BKCS)'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24일 제135회 대한화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마련됐다.
BKCS 학술진보상은 대한화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대한화학회지(Bulletin of the Korean Chemical Society(BKCS))'에 게재된 논문 가운데 학문적 기여도가 뛰어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경상국립대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김주영 교수. 경상국립대
김 교수는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 MOFs)를 이용한 암모니아(NH₃) 흡착 소재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OF는 금속과 유기물이 격자처럼 연결돼 스펀지처럼 작은 분자들을 저장하거나 걸러낼 수 있는 구조를 가진 나노소재이다.
수상 논문은 BKCS에 실린 '다양한 NH3 작동 압력에서의 NH3 흡착을 위한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 for NH₃ adsorption by different NH₃ operating pressures)'로 배정원, 구민규 등 공동저자 했다. 다양한 암모니아 운전 압력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MOF 기반 흡착 소재의 성능을 정량적으로 비교·분석하고, 응용 분야별 구조 설계 전략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압부터 일상적인 저압 환경에 이르기까지 최적화가 가능한 MOF의 구조적 특성과 흡착 효율을 종합해 주목받고 있다.
김주영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환경과 에너지 분야의 주요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는 나노소재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고기능성 소재의 실용화를 위한 학제 간 융합연구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경상국립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무기화학 및 나노소재 기술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알키미스트프로젝트,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지원사업, 기초연구실 및 4단계 BK21 교육연구단 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했다.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스페인 등 해외 유명 대학과의 연구교류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