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10일 열린 '제14회 마산아구데이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창원시는 이날 행사장에 2000명이 찾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축제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아구찜은 1960년대 초, 마산 오동동에서 갯장어 식당을 하던 일명 '혹부리 할머니'가 어부들이 잡아온 아귀에 된장 등을 섞어 쪄낸 것이 시초로, 마산항 어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점차 서민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후 창원의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전국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이 10일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제14회 '마산아구데이축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창원시
이번 마산아구데이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주요 행사로는 ▲제2회 마산아구데이 사생대회(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200명 참여) ▲아구찜·주먹밥 무료 시식회 ▲아귀비빔콘밥, 아귀강정 등 아귀 활용 메뉴 시식회 ▲도전! 아구 골든벨 ▲가수 박주용, 서지오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꿈을 키워라! 희망을 노래하라!'를 슬로건으로 한 제1회 '오동추야 가요제'가 처음으로 열렸다.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개성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창원시는 행사에 앞서 축제장 시설 안전 점검을 했고, 축제 당일에는 구급차 배치 등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창원시의 소중한 무형 자산인 아구찜을 알리는 마산아구데이축제는 14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성 있는 축제로, 올해는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모두의 축제로 거듭났다"며 "앞으로 창원시의 대표 음식인 아구찜의 우수성과 오동동 아구거리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