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7일 창원 성산아트홀 전시관에서 도내 공예인, 시군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5회 경남도 공예품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도 공예협동조합이 주관하는 ‘경남도 공예품대전’은 올해로 55회째를 맞이했다. 우수공예품을 찾아 공예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다.

7일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제55회 경남도 공예품대전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올해는 총 272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지난 7월 3일과 7월 4일 이틀간에 걸쳐 분야별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7점, 동상 10점 등 총 92점의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제55회 경남도 공예품대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도자분야 문경유(오른쪽) 작가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대전에서는 도자분야 문경유 작가(김해)가 출품한 ‘봄날의 햇살처럼 눈부신 날에’ 작품이 대상을 차지했다. 목칠분야 양승익 작가(창원)의 ‘향기 가득한 풍경’, 섬유분야 최규리 작가(김해)의 ‘색동 칠보공’이 금상을 받았다.

시군 단체상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김해시, 우수상 통영시·창원시, 장려상 거창군·밀양시·진주시가 각각 차지했다.

제55회 경남도 공예품대전 대상작품인 도자분야 문경유 작가의 '봄날의 햇살처럼 눈부신 날에' 작품

대상작인 문경유 작가의 ‘봄날의 햇살처럼 눈부신 날에’ 작품은 김해시 시화인 매화를 모티브로 구성한 도자 다기세트로 은장식 매화 양각부조를 도자기 본체에 결합해 아름다움을 더하고 간결한 형태로 현대공예의 기능성에 부합하는 작품이다.

특히 작가가 의도하는 매화의 형상화가 뛰어나고 봄의 따뜻함과 향기를 작품에 잘 녹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55회 경남도 공예품대전 전시장 모습. 이상 경남도

진필녀 경남도 문화산업과장은 “나무 한 토막, 흙 한 줌, 실 한 올에 정성과 혼을 깃들여 탄생한 지역 공예품들이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며 “경남 공예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선 이상 입상 42명의 작품은 ‘제55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 경남을 대표해 출품된다. 경남도는 2023년과 2024년 연속해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단체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