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7일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지역개발사업 중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고성군, 거창군 2곳과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에 하동군, 거창군, 통영시 3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경남도는 국비 257억 원(투자선도지구 200억 원, 지역수요맞춤지원 57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고성군 ‘KTX 고성역세권 스포츠 힐링타운 조성사업’ 조감도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은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 전략사업을 찾아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민간 투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산업·물류단지와 연계되는 기반 시설을 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부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전국을 대상으로 투자선도지구 사업을 공모하고 있으며, 경남도에서는 지금까지 ▲고성 무인항공기 종합타운 ▲함양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물류단지 ▲통영 KTX역세권 개발사업 등 총 3곳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투자선도지구 사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성군 ‘KTX 고성역세권 스포츠 힐링타운 조성사업’으로 고성읍 일원 부지 22만 42㎡(약 6만 6563평)에 총사업비 1225억 원(국비 430억 원, 지방비 584억 원, 기타 211억 원)을 투입한다.
남부내륙철도의 개통으로 고성은 수도권과 2시간대 생활권에 편입 예정이다. KTX 고성 역세권을 중심으로 스프츠힐링타운과 스마트 정주환경을 융합한 미래도시 모델을 구현하고, 스포츠힐링타운 조성으로 전국 단위 체류형 스포츠 관광 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거창군 ‘첨단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서 남상면 일원 부지 30만 3722㎡(약 9만 1876평)에 총사업비 700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600억 원)을 투입한다.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광주~대구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산업단지 전용 IC를 만들어 기존 시가지를 통행하는 대형차량으로 부터 도민 안전을 확보함은 물론 산업단지의 입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할 수 있는 사업이다.
한편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은 낙후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의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특화·고유자원을 활용해 ▲관광 활성화 ▲생활거점 조성 ▲주민복지 향상 등 지역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성장촉진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을 공모하고 있다. 올해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 사업은 일반공모 12곳 중 하동, 거창 2곳이 최종 선정됐으며, 소규모 공모는 통영 1곳이 선정됐다.
성장촉진지역(전국 70개 시·군, 경남도 11개 시·군)은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개발수준이 현저하게 저조해 해당 지역의 경제적·사회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하여 도로, 상수도 등의 지역사회기반시설이 필요한 지역(통영, 밀양, 의령, 창녕,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을 말한다.
경남도는 이번 공모로 올해 지역수요맞춤지원 최종 선정 사업 3곳을 포함해 현재까지 27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총 547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은 다음과 같다.
하동군 ‘진교 친환경 보행 도로 조성사업’ 조감도
하동군 ‘진교 친환경 보행 도로 조성사업’은 하동군 진교면 일원 총사업비 49억 원(국비 25억 원, 지방비 24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친환경 보행 도로 1.2km와 가로쉼터 및 쌈지공원을 조성해 보행자 중심의 쉼과 소통, 그리고 주요 시설로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보행친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사업이다. 도서관, 행정복합센터, 보건소, 파출소 등 추진 중인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과 연계해 진교면이 행정, 문화, 상업,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거창군 ‘육아드림센터 건립사업’은 거창군 거창읍 일원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25억 원, 지방비 75억 원)을 투입해 육아드림센터 2,100㎡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보육지원, 놀이체험공간, 아동발달지원, 부모 교육 등으로 육아부담을 감소시켜 인구 감소에 대응할 계획으로 의료복지타운 조성 사업과 연계하여 임신·출산·육아돌봄의 통합 지원 인프라를 조성한다.
통영시 ‘세자트라 온스페이스 조성사업’ 조감도. 이상 경남도
올해부터 새로운 공모사업으로 소규모 지역수요맞춤 공모사업에 통영시 ‘세자트라 온스페이스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통영시 용남면 일원 총사업비 10억 원(국비 7억 원, 지방비 3억 원)으로 무장애 산책로 9700㎡(약 2934평), 어울림마당, 사계절 정원 및 사색의 숲 등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할 계획이다.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된 고성군과 거창군은 인구감소, 산업 정체, 접근성 부족 등 복합적 한계를 안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의 회복과 재도약, 성장을 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수요맞춤으로 선정된 하동군, 거창군, 통영시는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개발 수준이 현저하게 저조한 낙후 지역으로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명현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공모사업으로 지역의 성장거점 육성은 물론 기업, 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인구 유입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