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페스티벌 시월' 기간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1일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Uber Taxi)'와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택시 호출 서비스가 이동통신사 본인인증과 국내 카드·은행 계좌 중심의 결제 방식에 의존해 외국인 관광객 이용에 제약이 있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왼쪽)과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이 '페스티벌 시월' 외국인 관광객 교통 편의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시

우버 앱을 활용해 ‘페스티벌 시월’ 기간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날 협약식은 시청에서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과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으로 시와 우버 택시는 오는 9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해운대, 북항 등을 중심으로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융복합 축제 '페스티벌 시월'을 공동 홍보한다. 더불어 축제 기간 외국인 관광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시와 우버 택시는 ▲한국 방문 외국인 대상 우버 앱을 활용한 ‘페스티벌 시월’ 홍보 ▲‘페스티벌 시월’ 입장권 구매자 대상 우버 택시 쿠폰(5천 원) 제공 ▲부산 방문 외국인의 교통편의 증진 등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한다.

우버 택시는 이용자가 국가별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존 우버 앱으로 해외에서도 자국에서처럼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앱 내(인앱) 메시지 번역 기능을 갖추고 있어 언어 장벽 없이 국내 기사와 외국인 승객 모두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페스티벌 시월’ 기간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택시 이용 편의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은 “이번 협력은 부산시와의 세 번째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그동안 양측이 쌓아온 신뢰와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관광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버 택시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기반으로 '페스티벌 시월' 기간 중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부산의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관광과 교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편리하고 적절한 교통수단은 관광객 만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역대 최초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돌파를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관광 브랜딩 사업 '페스티벌 시월'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 수용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