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제65회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미국 본선대회에 출전, ‘2022년 세계축제도시’에 선정돼 세계축제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세계축제협회는 지난 1956년 설립돼 미국 등 50개국 3000명의 정회원과 5만 명의 준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이벤트 국제기구다. 세계의 축제 및 이벤트 전문가를 지원하고 활성화 하는 최고의 협회다.

미국 매켈런시에 설치된 진주시 유등

미국 매켈런시에 설치된 진주시 유등. 이상 진주시 제공

이번 세계축제협회 본선대회는 미국 텍사스주 매켈런시에서 6대륙 8개국 130개 도시가 참여해 지난 19일부터 3일간 진행됐다.

진주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역사성과 세계화 등을 인정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가 열린 매켈런시는 지난 2019년 진주시와 ‘축제도시간 MOU’를 체결했으며, 현지에서 유등퍼레이드를 추진하는 등 교류를 하는 도시다. 매켈런 시장은 이번 10월 유등축제에 방문할 예정이다.

진주시 행사참여단은 진주의 관광캐릭터 '하모'를 통해 진주를 적극 홍보했으며, 행사장 주변에는 지난 2019년 매켈런시에 보냈던 참진주 로고등(燈), 태극기 로고등 등을 전시해 진주시의 세계축제도시 수상을 더욱 빛냈다.

한편 진주시는 2015년부터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로 지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에 힘입어 지난해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로부터 한국축제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세계축제도시 선정으로 세계축제 공식기관에서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축제도시로 위상을 높이게 됐다.

진주시 관계자는 “세계축제도시 선정에 이어 다시 찾고 싶은 ‘세계 5대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역축제의 한계에 머무르지 않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세계 도시 간 교류를 통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제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의 의미는 K-POP 열풍처럼 지역축제도 문화상품화 해 대한민국의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관광캐릭터 하모와 함께하는 진주시의 올해 10월 축제는 시민의 날인 10월 10일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는 주제의 진주남강유등축제로 시작해 11월 3일 개천예술제 종야 불꽃놀이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올해는 ‘시민이 주인이고 누구나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고 미디어아트쇼, 드론쇼 등 특별 이벤트와 각종 동반행사가 예정돼 있어 풍성한 축제 한마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