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에 1모작 모내기가 마무리 단계입니다. 다만 모가 심어진 논배미 옆엔 보리 수확도 한창인데, 수확 후 2모작 모내기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절기 망종입니다. 까끄라기 망(芒), 씨앗 종(種)입니다. 벼처럼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씨앗을 뿌리고 심어야 할 때란 의미입니다.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망종이 지나면 보리가 더 이상 익지 않기에 소출이 적어지기 전에 빨리 수확하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날 보리를 베던 농업인도 "옛 어른들이 보리 베기는 망종을 넘기지 마라고 해서 오늘 콤바인을 끌고 나왔다"고 하더군요.
5일 경남 진주시 사봉면 들녘에서 콤바인으로 보리를 베는 모습입니다.
진주시 사봉면 들판의 한 논배미에서 마지막 보리베기가 한창이다. 1모작 모내기가 끛난 주변 논에는 모가 뿌리를 내린 듯 파래지고 있다. 보리를 벤 논에는 곧바로 2모작 모를 낸다.
 
 
콤바인이 지나간 자리엔 보릿대가 논바닥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 이 보릿대는 콤바인이 타작을 마쳐 알곡이 타 털린 짚이다. 
 
 
콤바인이 보리를 수확하는 가운데 누렇게 익은 보리 논과 바로 옆 모내기를 마친 초록색 논이 대비된다.
 
 
콤바인 칼날이 보리를 베는 모습. 가을철 벼 수확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콤바인이 한 바퀴 돌아 수롹한 보리가 가득차면 길에 세워둔 차량에 실린 큰 통에 옮겨 붓는다.
 
 
콤바인이 논배미를 돌며 수확한 보리를 큼지막한 통에 쏟아붓고 있다. 이상 정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