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건물을 매입해 교육 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부적합하고, 매입 비용이 막대해 포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23일 월요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본청 업무협의회실에서 5개 교직단체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박 교육감은 "지난 10일 현장을 다녀왔다. 하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용도로 만들어지지 않았고 상업시설 중심으로 된 그 구조가 교육 시설로 전환하는 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또 "매입 비용도 매입 비용이지만 오래된 건물이고 해서 리모델링을 하는 데도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정이 돼 부적합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박 교육감은 "신마산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졌지만 그러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죄송하다"며 "그러나 향후 건물을 활용하는데 지자체나 정부 기관, 어떤 단체가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그 문제를 고민한다면 교육청도 일부를 참여해 공간을 활용하는데 기여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