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이적한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마침내 첫골을 터뜨렸다.
로스앤젤레스 FC(LA FC) 유니폼을 입고 나선 3번째 경기에서 환상의 프리킥으로 첫골을 신고했다.
LA FC는 24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 전반 6분 첫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앞 다소 먼 거리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차올렸고, 완벽하게 감긴 슛이 댈러스 골망을 흔들었다.
공은 궤적을 그리며 전설적인 골키퍼 야신도 막기 힘들다는 ‘야신 존’에 기막히게 꽂혔다.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데니스 부앙가, 나단 오르다스와 스리톱을 이뤘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1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무승부를 만들었고, 18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LS 첫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이번 댈러스전에서는 마침내 득점하며 LAFC 이적 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LAFC는 승점 40점(11승 7무 6패)으로 MLS 서부 콘퍼런스 5위를 기록하고 있다. 3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 샌디에이고FC(승점 52점)와 12점 차이다.
댈러스는 같은 콘퍼런스 11위(승점 29점)에 머물러 있다.
텍사스주에는 약 11만 5000명의 한인이 살고 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평소 댈러스 홈경기 티켓값은 51~78달러(7만~10만 원)인데, 손흥민이 출전한 이날 경기 티켓값은 166~366달러(23만~50만 원)에 거래됐다. 최대 1449달러(207만 원)까지도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