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더불어민주당이 1억 공천 헌금 사건의 타격이 컸는지, 지방선거가 다가오니 온갖 거짓 프레임으로 여론을 호도한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박 시장은 이날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자신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두고 “아무것도 한 게 없는 사람들”이라고 하자 “근거도 없고, 밑도 끝도 없는 비난”이라고 되받았다.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은 여론이 불리해지면, 멀쩡한 사람에게 덮어씌우기 선동하는 DNA가 남다른 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해 11월 23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열린 시사 대담에서 "상대가 아무리 입법 독재를 하고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더라도 자제하지 못해 정권을 3년 만에 헌납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오 시장과 박 시장에 대해 “큰일은 능력이 없어서 못 하고 작은 일은 안 해서 결국 아무것도 한 게 없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는 부산시장 판세를 두고는 “요즘 여론조사를 봐서는 부산이 격전지 같지도 않더라”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 말에 박 시장이 구체적인 수치를 대며 반박했다.
그는 “제가 시정을 맡은 지 4년 8개월이 됐다. 그 전 민주당 시정(市政)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객관적 수치와 근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 시정이던 2020년에 불과 3000억 원에 불과하던 투자 유치를 2025년에만 8조 원을 넘겨 25배 이상 늘렸다”며 “고용률은 63%에서 68.5%로 5.5%포인트 늘렸다. 실업률은 2020년 3.7%에서 2025년 2% 내외로 줄어 특별·광역시 최상위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 스마트 도시 순위에서는 민주당일 때 62위에서 올해 8위까지 올라갔고, 이코노미스트 부설 기관의 삶의 질 지수에서는 아시아 10위권대에서 6위로 올랐다. 세계 금융 도시 순위는 36위에서 24위까지 올랐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 시정에서 풀지 못했던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낙동 3개 대교 착공, 요트경기장 재개발을 모두 성사시켰다”며 “그린 벨트 500만 평을 15년 만에 풀었고, 부산시민공원의 27배 이상의 도시공원을 조성했으며, 전국 특별·광역시 대기질 1위 도시가 되도록 정책을 펴왔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아직도 이루지 못한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부산을 글로벌 해양 허브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인데 국회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모두 민주당이 발목 잡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숙원 사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일이 민주당 때문에 못 하고 있는데, 조승래 의원은 부산 시민에게 미안하지도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반문했다.
박 시장은 이어 “최근 민주당 공천이 얼마나 막장 인지를 보여주는 일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국민은 민주당의 실체를 또 한 번 보고 있다”며 “앞으로는 깨끗한 척하면서 뒤로는 별짓을 다하는 이른바 진보의 위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지금, 거짓 프레임으로 표 구걸이나 하지 말고, 자기 얼굴부터 제대로 씻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