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미국의 특수 부대에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대규모 타격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마두로와 그의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가 체포돼 베네수엘라 국외로 이송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두로가 트럼프의 말처럼 미국에 체포됐다면 지난 2013년부터 이어진 그의 14년간 철권통치가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한 국가의 현직 대통령이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자국 영토에서 체포돼 제3국이나 미국으로 압송된 것은 1990년 파나마 침공 때 군사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 체포 이후 36년 만이다. 공격 날짜도 1월 3일로 같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베네수엘라 해역 봉쇄와 정밀 타격으로 마두로 정권을 압박했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자 '참수작전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은 이번 작전을 미 사법당국과 연계해 치밀하게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미 미국 정부로부터 '마약 테러(narco-terrorism)' 혐의로 기소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번 작전은 미 사법당국(Law Enforcement)과 합동으로 수행됐다"고 밝혔다. 미 마약단속국(DEA) 등 사법기관이 군사 작전의 명분을 주고, 미군이 물리력을 행사해 신병을 확보했다는 말이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새벽 "미국의 공격이 시작됐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3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4일 새벽 1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작전 경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