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제6차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선거 결선 결과 ‘반탄파’ 장동혁 후보(재선·충남 보령서천)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장 신임 대표는 결선에서 최종 22만 301표(당원 18만 5401표, 여론조사 3만 4901표)를 얻어 김문수 후보(당원 16만 5189표, 여론조사 5만 2746표)를 2366표로 제치고 당선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당 대표 당선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TV

1969년생인 장 신임 대표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서울대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를 합격해 교육부에서 1999년 8월까지 일했다.

이어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33기로 수료했고 대전지법 판사, 광주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사건 재판을 맡다가 사직 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2022년 김태흠 충남지사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2023년 12월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할 때 초선임에도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이듬해 전당대회에서 수석최고위원에 당선돼 ‘친한계 실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해 ‘한동훈 지도부’를 붕괴시킨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이후 윤 전 대통령 반탄 집회에 앞장서서 참석하는 등 ‘반탄파’의 대표 주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