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의 한 주점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께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주점에서 3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 씨에게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업소 종업원이 혼자 있는 A 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A 씨는 전날 밤부터 숨진 당일까지 해당 업소에서 30대 남성 B 씨와 함께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셨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자신과 A 씨는 오랜 지인 관계”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현재까지 두 사람 사이에 특별한 다툼이나 원한 관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19일 A 씨의 정확한 사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과 약물 검사를 의뢰했다. 약물 검사 결과는 음성 판정이었다. 앞서 실시한 간이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간이 검사 결과는 오류로 보이며, 현재로서는 A 씨의 사망과 약물 간의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며 “부검 결과를 기다리며 B 씨 등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