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이 무려 8개월 만에 골을 터뜨렸다. 시즌 첫골이다.
울브스의 황희찬은 30일(한국 시각) 영국 울브스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올 시즌 1호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팀은 2-3으로 져 개막 3연패를 했다.
울브스의 황희찬이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골을 터뜨린 뒤 관중석으로 뛰어가고 있다. 울브스 유튜브
울브스는 전반 7분 베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황희찬은 전반 21분 마셜 무네치의 크로스를 받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골은 산티아고를 기점으로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멋지게 마무리됐다.
황희찬은 이날 올 시즌 첫 EPL 선발출전 했다.
황희찬은 오른쪽 측면을 뚫은 무네치가 크로스를 내주자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면서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황희찬(골대 맨 앞)이 무네치의 크로스를 강력한 왼발 슛을 쏘고 있다. 울브스 유튜브
올 시즌 자신의 첫 번째 슈팅을 마수걸이 골로 연결시켰다.
황희찬이 EPL에서 골 맛을 본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치른 토트넘과의 2024~25 EPL 19라운드 이후 8개월 만이다.
황희찬은 득점 후 자기 왼손에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그의 왼손에는 친 할아버지의 이름이 이 새겨진 문신이 포착됐다.
6·25 참전용사인 황희찬의 친할아버지는 지난 26일 돌아가셨다. 황희찬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할아버지의 이름을 새긴 문신을 공개하며 추모했던 터라 골의 의미는 남달랐다.
황희찬의 손에 새겨진 친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름. 황희찬 인스타그램
울브스는 황희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33분 문전 혼전 중 에버턴의 일리만 은디아예에게 추가골을 내주었다.
이어 울브스는 후반 10분 에버턴의 키어넌 듀스버리 홀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두 골 차로 밀렸다.
울브스는 후반 31분 황희찬을 불러들이고 샤샤 칼라이지치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에 나섰다.
이어 후반에 교체로 출전한 호드리구 고메스가 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고메스(평점 7.6)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4를 줬다.
울브스는 토티-아그바두-산티아고-우고-고메스-안드레-차추아-아리아스-황희찬-무네치가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사들이 지켰다.
에버튼은 골키퍼 픽포드를 필두로 오브라이언-타코우스키-킨-미콜렌코-가너-게예-은디아예-듀스버리 홀-그릴리시-베투가 선발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