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만 보면 속힐 수 있어요"

복숭아는 포도 등과 함께 여름철 대표 과일이다.

천도복숭아 등 껍질이 단단한 것도 있지만, 특유의 전통적 풍미가 나는 재래종 부류의 복숭아가 여름철 맛에 제격이다.

다만 겉만 보고 샀다가 맛이 없거나, 금세 물러 버려 제맛을 즐기지 못하는 경험을 더러 한다. 겉모습 상태를 판단하기 어려운 과일 중 하나다.

잘 익어 먹음직스러운 복숭아. 정창현 기자

먼저 고려할 것은 색깔보다 향과 탄력이다.

겉이 먹음직스러운 연분홍색을 띤다고 해서 반드시 잘 익은 복숭아는 아니다.

복숭아는 수확 후 익는 후숙 과일이 아니라 수확 때의 당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따라서 향과 탄력이 중요하다.

복숭아 특유의 은은한 향이 나고 살짝 눌렀을 때 단단하면서도 적당한 탄력이 있어야 제맛이 난다.

다음으로 꼭지 주변 색깔을 봐야 한다.

꼭지 부분이 연두빛이 아니라 황금빛에 가까울수록 잘 익은 복숭아다. 꼭지 근처에 주름이 살짝 잡혀 있는 것도 당도가 높은 복숭아다.

꼭지 주변이 푸른빛이 많이 돌면 덜 익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