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축구 경기 중 벌떼가 급습해 선수와 심판, 중계진까지 긴급 대피하면서 경기가 중단되는 흔치 않은 일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영국의 더선 등에 따르면, 전날 탄자니아 바바티의 크와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시티 FC 아부자와 JKU FC간의 프리시즌 토너먼트 후반전 경기 중 갑자기 벌떼가 날아들자 선수들이 긴급히 바닥에 엎드렸다.

이어 심판, 볼보이, 중계 카메라맨까지 바닥에 엎드리면서 경기는 중단됐다. 대기하던 일부 선수는 벌을 피하기 위해 의자 아래에 숨기도 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축구 경기 중 선수들이 벌떼가 난입하자 납작 엎드린 모습. 더선

벌떼가 관중석까지 날아가지 않아 벌떼를 보지 못한 관중들은 그라운드에서 일어난 이 광경을 한동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경기는 벌떼가 흩어지고 나서야 재개됐다. 다행히 벌에 쏘인 사람은 없었다.

경기는 시티 FC 아부자가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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