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천 옹진군 대청도 해병부대 해병의 사망은 차 문을 닫다가 운전석 총이 격발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해안선 정밀수색작전에 투입된 수송병 병장은 이날 총알이 이마 부위를 관통해 위중한 상태로 후송을 준비하던 중 오전 9시 1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병 대원들이 차량 전개 훈련을 하고 있다. 이 사고와 관련 없는 이미지. 해병대사령부

해병대사령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고, 탄 종류는 실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한 해병은 차량 문을 닫다 운전석 거치대에 있던 자신의 총기가 격발돼 머리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민간인 첫 국방 장관(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임명된 이후 군에서 연이어 총기 및 총기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 23일 육군 최전방 감시소초(GP)에서 하사가, 9월 2일에는 3사관학교 대위가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어 9월 8일엔 경기 고양시 소재 육군 모 통신부대 소속 중사가 독신자 숙소에서 부대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벌써 군인 사망 사고는 4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