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8시 15분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화재가 발생, 27일 오전 7시 현재 정부24와 국민신문고 등 행정 서비스가 마비됐다.

국정자원은 중앙·지방 정부와 공공기관의 정보기술(IT) 시스템이 집결된 곳으로, 장애 발생 시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이 불가피하다.

행정안전부는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정자원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모바일 신분증 등 1등급 12개와 2등급 58개 등 총 70개 시스템이 마비됐다.

불은 5층 무정전 전원장치(UPS)실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이 장비 30여 대와 인력 9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내부에 있던 40대 근로자 1명이 1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데이터 장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소화기를 활용해 불길을 잡고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는 1·2등급인 주민등록, 재난안전, 신분증 서비스처럼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자료가 있다.

정부는 업무 영향도와 사용자 수, 파급도를 합산해 90점 이상이면 1등급, 85점 이상이면 2등급으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