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회 진주지회는 9일 제579돌 한글날 맞아 경남도교육청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뽑기'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남 전역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수상작은 ▲으뜸상 ‘좋은 벗’(창원, 상담교육센터) ▲버금상 ‘바름’(양산, 체형교정센터), ‘한올 우리옷’(창원, 한복) ▲보람상 ‘늘그리다’(진주, 눈썹 문신), ‘머구리 오빠야’(창원, 해산물), ‘소담 한우’(양산, 소고기), ‘그루 370’(남해, 카페), ‘모음집’(진주, 카페)을 뽑았다.

‘좋은 벗’은 ‘당신의 삶에서 좋은 벗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벗’이 비슷한 또래로서 서로 친하게 사귀는 사람을 뜻한다는 점에서 존재만으로 위안이 되는 사람을 우리말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응모자는 ‘상담교육센터가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찾는 곳이라는 점에서 따뜻하고 의지가 되는 이름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수상작을 추천한 응모자들에게는 경남교육감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지급되며, 으뜸상으로 추천된 ‘좋은 벗’에는 보람패를 수여한다.

지난 2001년부터 이 행사를 해 온 주최 측은 “이 행사로 도민들에게 아름다운 우리말로 된 가게 이름을 널리 알리고, 우리 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외래어 간판보다 우리말 간판이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