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23위)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37위)와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일부 축구팬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브라질 경기에서 일본이 한국을 0-5로 꺾은 브라질을 3-2로 꺾은 것을 빚대 홍명보호 비난에 나섰다.

지난 1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 브라질 경기 결과. 구글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5분 엄지성의 선제골, 후반 30분 오현규의 추가 골을 앞세워 파라과이에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브라질전 대패에도 불구하고 12월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2번 포트 수성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날 일본(19위)은 브라질(6위)과의 경기에서 전반에 두 골을 내주고도 3-2로 역전승했다.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일본 3:2 브라질 vs 한국 0:5 브라질, 원인은 무엇인가?”, “한국이 파라과이 2-0 이긴 것보다 일본-브라질 전이 더 관심이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중석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 6천 석 중 3만 석 정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이강인 등 세계적 선수도 외면당헀다. 앞선 브라질 전 0-5 참패 영향이 컸다.

반면 “축구는 상대적인 거라 일본이 브라질에 이겼든 졌든 상관없다”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라질에 0-5로 크게 패배한 후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컸을 텐데 그걸 극복해 냈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라며 “이번 10월 2연전을 월드컵 본선 1·2차전을 시뮬레이션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1차전에서 강팀을 만난 후 2차전을 어떻게 임할 것인지를 준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