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복합쉼터 조성사업’ 공모에서 경상권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국비 20억 원을 지원 받는다.
이 사업은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쉼터를 국도변에 조성함으로써 이용객에게 휴식과 문화·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을 제공한다.
사전평가를 통과한 전국 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5곳이 선정됐으며, 경상권에서는 하동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하동군 스마트복합쉼터 조성사업 종합계획도. 하동군
군은 내년부터 총사업비 30억 원(국비 20억 원 포함)을 투입해 국도 19호선(하동읍 목도리 255-4번지 일원)과 하동목도공원(옛 하동포구공원) 인근의 약 8300㎡ 부지에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외부인도 쉬어갈 수 있게 주차장도 크게 넓힌다.
이들 쉼터는 하동포구공원뿐 아니라 횡천강 하구 지역의 신월 갈대숲과도 인접해 하동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생태·관광 자원과 연계돼 기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쉼터에는 ▲주차장(70면) ▲화장실 ▲태양광 파고라 ▲전기차 충전소 등 이용객 편의시설과 ▲차로 유도 컬러레인 ▲비상벨 ▲CCTV 등 안전시설이 구축된다. 또 ▲스마트 도서관 ▲헬스케어 존 ▲스마트 전망쉼터 ▲세계 농업유산관(스마트 재첩 유산관) 등 체험형 홍보시설도 함께 들어서 하동군의 특색 있는 산업과 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하동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2023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국내 어업 분야 최초로 등재됨에 따라, 이곳에 ‘세계 재첩 어업 유산관’을 만들어 국내 재첩 산업의 생태관광 기반은 물론 지역 자원의 가치 제고와 연계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복합쉼터는 지역 주민과 국도 19호선을 이용하는 관광객 모두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과 지역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교통 인프라 확충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국토부와 함께 올해 안에 국토부와 업무협약(MOU)을 한 뒤 2026년 설계 및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