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16일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가야홀에서 남부권 관광발전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문화와 융합하는 남부권 광역관광’이라는 주제로 관광 트렌드 변화에 남부권의 공동 대응을 유도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부권의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개최됐다.
16일 경남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가야홀에서 열린 남부권 관광발전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부산, 울산, 광주, 전남과 각 시도 지역관광조직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담당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남부권 광역관광 통합협의체의 전담 간사 역할을 수행 중인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 주관으로 이번 포럼을 진행했다.
포럼은 지역관광, 마게팅, 한류문화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기조강연과 주제발표에 이어 남부권 관광 활성화 전략 탐구를 위한 토론 순으로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기조연설에서 ‘지역관광 활성화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이라는 주제로 최규완 경희대 교수가 "남부권은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인접 주요 국가 도시로부터의 접근성이 좋아 아시아 주요 관광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관점 변화를 언급하며 외국 관광객의 체험 인프라 확충,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스토리와 정체성을 담은 특화된 지역 고유 상품 개발을 주문했다.
또 광역 관광루트, 통합 브랜딩 및 관광상품 개발, 관광조직 간 연계협력 강화 등 지리적 경계를 뛰어넘는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서지안 한국정보통신과학기술 대표가 ‘해외 관광객을 사로잡는 인바운드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와 B2C(Business to Consumer,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마케팅 전략 등을 실제 기업 운영 사례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전경우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부장은 ‘한류(문화)와 남부권 관광산업의 융합전략’에 대한 주제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례를 활용해 K-컬처의 핵심인 K-POP(팝) 공연 유치 인프라 구축 등 남부권 공동 대응 전략 방안을 제안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고계성 경남대 교수가 좌장으로 오창호 영산대 교수, 정철 한양대 교수, 김지웅 트립닷컴 이사, 노재환 ㈜콘텐츠플래닝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한 ‘하나의 관광권역을 만들기 위한 남부권 전략’ 주제 토론이 이어졌다.
경남도 관계자는 “남부권은 맛과 멋, 쉼 그리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며 스토리가 있는 역사, 문화, 관광 인프라가 풍부하다”며 “남부권이 서로 연계 협력해 남부권이 가진 관광자원 등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세계인이 찾고 싶은 K-대표 여행지 조성을 위한 우리만의 차별화된 K-문화관광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23년 12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발표와 2024년 10월 남부권 광역관광 통합협의체 출범식에 이어 이번 남부권 관광발전 포럼까지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