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2025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공공비축미는 자연재해, 전쟁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정부가 미리 수매해 비축해두는 쌀이다.
오는 11월 14일까지 이어지는 매입 규모는 총 4275.2t(10만 6880포/㎏)으로 산물벼 2100t, 건조벼 814.4t, 가루쌀 1360.8t이다.
지난해 산청군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서 진행된 산물벼 수매 현장. 수매를 기다리는 대형 부대인 톤백 모습
수매를 마친 톤백 부대를 미곡처리장 창고로 옮기고 있다. 이상 산청군
매입은 10월 중순 산물벼를 시작으로 11월 초 가루쌀, 11월 중순 건조벼 순으로 이뤄진다.
매입 품종은 안평과 미소진품, 바로미2로 지정 품종이 아닌 벼를 출하한 농가는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중간 정산금(4만 원)은 매입 직후 지급하고 나머지는 10~12월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가격이 확정되면 연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벼 생산 농가의 경영안정 도모와 농업인의 고령화에 따른 벼 건조 및 저장 과정의 노동력 부족 해결을 위해 산물벼 출하 농가에 포당(40㎏ 기준) 1000원의 건조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공공비축미 매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및 농협과 협력해 수매 현장 관리와 품질검사 등을 철저히 준비한다.
산청군 관계자는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은 농가의 소득안정과 고품질 쌀 생산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