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의 '순간 포착'은 길을 가다가 또는 머무른 곳에서 마주친 장면을 사진으로 남겨 독자에게 전하는 코너입니다. 시간이 짧은 '찰나'에 중점을 둡니다. 동시에 '현장 포착' 사진 글도 게재 중입니다. '순간 포착'보다 긴 시간의 현장 상황을 전합니다. 둘 다 '별난 장면과 모습'을 싣는 코너입니다. 주변의 얘깃거리를 가미해 기사를 풀어내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제보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지난 16일 오랜만에 가까운 친척과 경남 진주시 일반성면 진주~창원 간 국도변 옛 농가를 개조한 카페를 찾아 커피를 그윽하게 마셨습니다.
창가에 앉아 노랗게 익어가는 벼논을 바라보고 있는데 여치 한 마리가 날아와 창에 붙어 부러운 듯 안쪽을 바라보지 않겠습니까? 커피 향기가 좋았을까요? 찍었습니다. 여치의 본연의 색은 느낄 수 없어 아쉽긴 합니다.
오른쪽 창틀과 초록의 커피숍 뜰, 왼쪽 섬돌이 가을을 찾아 온 여치와 어울린다. 가을은 뭉개구름과 함께 온다는 구름 하늘도 뒷배경으로 맞춘다.
커피숍 내부에서 바라 본 바깥의 가을 정치. 가을이 주는 소담스런 선물이다. 이상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