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의 '순간 포착'은 길을 가다가 또는 머무른 곳에서 마주친 장면을 사진으로 남겨 독자에게 전하는 코너입니다. 시간이 짧은 '찰나'에 중점을 둡니다. 동시에 더경남뉴스는 '현장 포착' 사진 글도 게재 중입니다. '순간 포착'보다 긴 시간의 현장 상황을 전합니다. 둘 다 '별난 장면과 모습'을 싣는 코너입니다. 주변의 얘깃거리를 가미해 기사를 풀어내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제보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폭염과 폭우 등 잦은 '극한'으로 굴곡진 올해 한여름도 끝자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울경 지방엔 아직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에 있어 낮기온은 무덥습니다. 하지만 아침과 저녁으론 선선합니다.

주말인 어제(13일), 경남 진주시 진성면 기자의 부모가 가꾼 밤나무 산에 풀을 베러 갔다가 독사를 발견해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장화 등 무장을 한 채 예치기를 가동하고 있어 안전했지만 지금은 독이 많이 올라 있을 때입니다. 등산과 산책 등 산에 갈 땐 조심해야 합니다.

땅에 떨어진 올밤 송이와 낙엽 속에서 웅크린 채 용틀임을 하고 있는 독사 모습. 독사의 일종인 쇠살모사로 추정된다.

독사의 일종인 쇠살모사가 밤송이와 낙엽 가운데 움크리고 있다. 독사의 피부색이 주변의 색과 비슷해 존재를 알기 쉽지 않다. 산에 오를 땐 작대기 등으로 툭툭 치면서 인기척을 보여야 도망을 간다.

독사가 용틀임을 풀고 경계를 하고 있다. 이때 독사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면 물리기 쉽다.

한참을 한 자리에 있던 독사는 꼬리를 보인 채 어디론가를 향해 사라지고 있다. 이상 정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