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수산안전기술원은 지난 1월부터 도내 주요 양식 품종의 종자 수급 안정화를 위한 ‘경남 주요 양식품종 모패 관리 및 산란장 조성 사업’이 효과를 거두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국립수산과학원 공모로 신규 과제에 선정돼, 올해부터 도내 주요 양식산업단지 해역에 ▲굴(8개소, 모패 1350연 수하·살포) ▲개조개(1개소, 어미 0.5t)를 조성했다.
경남 주요 양식품종 모패산란장 조성 사업에 지역 어업인이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남동해수산연구소(연구자문), 도 수산자원연구소(치패생산), 굴수협·어업인단체(현장지원) 대상으로 산란장 조성 사업에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굴수협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생 출현량 평년에 비해 1.5배 정도 증가 ▲굴채묘 확보량은 10월 현재 약 2천 만연(지난해 대비 20% 향상)으로 연간 필요한 종자 물량을 조기 확보 ▲자연채묘 성공률 개선에 따른 양식 경영비(어가당 500~1000만 원)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조개 부분은 잠수기 수협 위판량이 지난 9월 기준 작년 대비 7% 증가한 230t으로 확인됐다.
사업해역 인근 어촌계 관계자도 “개조개 모패관리 및 산란장 조성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면 어미개체량 증가 및 자원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모패산란장 조성 TF 회의 모습. 이상 경남도
내년부터는 미더덕을 추가한 총 3개 품종(굴, 미더덕, 개조개)을 대상으로 모패산란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매년 예산 및 사업 규모를 점차 늘려 오는 2027년까지 총 3억 7천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황평길 경남도수산안전기술원장은 “1년 차 결과를 바탕으로 산란장 환경, 모패 성장도 변화, 유생확산 추이 등을 지속 조사 분석해 차 년도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