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8일 산소 부족 물덩어리(빈 산소 수괴) 발생에 의한 굴·가리비 폐사 양식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산소 부족 물덩어리는 올해 6월 경남 해역에 첫 관측 이후로 현재까지 발생되고 있다.
산소 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 있는 산소 농도가 3mg/L 이하인 물덩어리로, 해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만의 안쪽에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 차가 큰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표층 수온 상승으로 성층(수온 약층)이 생기면 표층수와 저층수가 잘 섞이지 않아 표층에서 저층으로의 산소공급이 단절돼 피해를 입힌다.
이상근 고성군수가 지난 8일 산소 부족 물덩어리(빈 산소 수괴) 발생으로 폐사한 굴·가리비를 살펴보고 있다. 고성군
고성군 해역에서 발생한 굴·가리비 양식장 폐사 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51곳, 91개 어가, 130ha 규모로 자연재난 복구비 산정액은 20억 8천만 원 정도이다.
고성군은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이번 주부터 합동피해조사반을 편성하고 현장 피해조사를 해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나설 예정이다.
이상근 군수는 자란만 양식장 현장을 방문해여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어업인의 애로사항을 들으면서 “조속한 피해현장 점검 및 복구지원금 지급으로 어업인의 피해를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 추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