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31일 기획재정부 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김해~밀양 고속도로’는 김해 진례면(진례분기점)에서 밀양 상남면(남밀양 나들목)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나들목(IC) 2개소와 분기점(JCT) 3개소를 포함한다. 총연장 약 19.8km, 총사업비 1조 4965억 원으로 오는 2035년까지 사업을 완료해 개통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됐으나 사업 시급성, 타당성 등 재검토가 필요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었다. 
김해~밀양 고속도로는 부산항신항·진해신항을 비롯해 경남 동남권과 북부권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 축이자, 수도권·대구경북과 직결되는 국가 간선망 확충 사업이다. 또 미래 북극항로 시대 부산항 진해신항의 글로벌 거점항으로 도약을 위한 중요한 도로다.
경남도에 따르면 고속도로 완공 시 ▲하루 교통량은 최대 2만 5천 대에 달하며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 8천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8천억 원 ▲취업 유발효과는 약 1만 2100여 명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국지도 58호선(부산신항~가락IC 구간) 등으로 집중된 부산항(신항 포함)의 물류 흐름이 김해~밀양 고속도로로 분산되면, 수송 효율성은 향상되고 물류비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부산·김해권과 밀양 내륙권이 직접 연결되면서 산업입지 접근성이 개선되고, 밀양 나노국가산단 등 지역산업 거점 활성화, 신규 일자리 창출, 인구감소위기지역 활력 등 지역 균형발전 효과도 기대된다.
도는 진해신항-부산항신항-밀양 나노국가산단을 연계하는 동남권 순환형 물류망 구축 전략을 구체화하고, 산업·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준 경남도도 교통건설국장은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도로 확장을 넘어, 부산항(신항) 물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라며 “새로운 산업 축을 중심으로 경남의 산업지도와 국가 물류지도를 그려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