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제동원피해자 유가족협의회 총연합회는 8일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일제강제동원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유가족을 비롯한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박종훈 경남교육감 등 300여 명의 추모객이 참석했다.
8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일제강제동원피해자 합동위령제
이번 위령제는 유가족 등 참석자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와 교훈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유족회장 인사, 희생자에 대한 추도사, 추모시 낭독, 합동제례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합동제례에서 아헌관으로 희생자들의 영전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영상 추도사로 “희생자분들이 겪은 고통은 민족의 아픈 역사이자,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교훈”이라며 “도는 희생자와 유가족들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와 평화, 정의가 살아있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뜻깊은 오늘 위령제에서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희생자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영령들을 위로”하면서 “행사에 참석한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진실규명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심창섭 일제강제동원피해자 유가족협의회 총연합회장은 "일제강제동원희생자 103만여 명의 넋을 진혼하고 유족분들의 마음에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일제 강제 동원의 역사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제강제동원희생자 합동위령제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 경남도
한편 일제강제동원희생자 위령제는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전국 단위 행사로 일제강제동원피해자 유가족협의회 총연합회의 주관으로 올해 3회째 경남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