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창동오동동활성화 축제'가 인근에서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경남 창원시 창동 거리 곳곳에서 개막됐다.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창동오동동활성화 축제는 ▲제6회 눈내리는 창동거리 ▲제10회 창동가고싶데이 ▲제1회 라면축제 등 3개 테마로 구성됐다. 창동통합상가상인회가 주관해 축제를 이끈다.
창동오동동활성화 축제는 창동·오동동 상권의 침체를 극복하고 문화와 쇼핑, 먹거리·볼거리 체험이 어우러진 도심형 축제로, 마산의 대표 골목상권이었던 창동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 번째 테마인 제6회 눈내리는 창동거리 축제는 7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매주 금·토·일요일, 12월 24일, 12월 25일, 12월 31일에 눈꽃이 흩날리는 ‘눈꽃 살포’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눈꽃 퍼포먼스는 오후 6~9시 매시 정각부터 15분간 진행된다.
창동거리에 설치된 북극곰, 눈사람 등 겨울 테마의 조형물은 가족과 연인이 함께 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으로 꾸며져, 창동 도심을 감성적인 겨울 분위기로 만든다.
올해 10회를 맞은 ‘창동가고싶데이 축제’는 11월 8~9일 1970~1980년대 마산 최고의 번화가이자 청년 문화의 중심지였던 창동의 밤거리 풍경을 재현하고, 한때 불빛과 인파로 북적이던 불야성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 창동의 문화·상업적 전성기를 기억하는 기성세대에게는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거리 문화로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버스킹과 소규모 공연, 현장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세 번째 테마로, 올해 처음 선보인 ‘제1회 라면축제’는 7~9일 오전 11시~오후 8시 창동 거리 내 ‘라면존’에서 열리며, 몽골·태국·베트남의 이색 라면과 지역 특산물인 홍합, 미더덕, 오만디를 활용한 창동해물라면, 육전비빔라면 등을 선보여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마산대와 경남대의 라면 선호도 조사를 통한 경연대회는 지역 특산물과 청년 세대의 창의력을 접목해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오동동문화광장에 조성된 ‘빛의 거리’는 내년 2월 28일까지된다. 트리는 오후 5시 30~자정, 루미나리에는 오후 5시~익일 오전 2시에 운영된다.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야간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다.
박진열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창동오동동활성화 축제는 창동의 문화와 골목이 함께 살아나는 창동의 재개봉이다”며 “창동 거리가 소개하고 찾고 싶은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속 힘쓰겠다”고 말했다.